연경지구↔아양교역 노선||‘동구8번 ’ 개설 12대 확보||휴재차량 일부 복귀 진행

▲ 대구시가 올해 운행 버스를 증차한 데 이어 내년에도 운행버스 10여 대를 증차한다. 대구일보 DB
▲ 대구시가 올해 운행 버스를 증차한 데 이어 내년에도 운행버스 10여 대를 증차한다. 대구일보 DB
대구시가 올해 13년 만에 운행 버스를 증차한 데 이어 내년에도 운행버스 10여 대를 늘린다.

내년 4월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는 대구 북구 연경지구 시내버스 노선 증설을 위해서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4월 입주를 시작하는 대구 북구 연경지구 대중교통망 확보를 위해 신규노선 개설을 검토 중이다.

연경지구는 대구 북구 연경동과 서변동, 동구 지묘동 일대에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다. 총 7천500여 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서고 2만여 명의 유입인구가 예상된다.

대구시는 연경지구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을 잇는 동구8번 노선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동구8번에 투입되는 버스는 12대로 배차간격은 5분 이내로 확보할 예정이다.

신규노선이 개설된다면 운행버스 증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구시의 운행 버스는 1천531대(예비차량 제외)로 타 노선에서 빼내올 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증차 되는 버스는 2015년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맞춰 노선 효율화를 위해 휴재 차량으로 분류한 30대 중 일부를 복귀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503번(서변동↔성서산업단지), 급행6번(대천동↔봉무동), 북구2번(봉무동↔봉무동) 노선 조정도 진행한다.

503번은 기존 서변중학교에서 운행이 종료되는 것을 연경지구까지 연장한다.

급행6번은 기존 파군재삼거리에서 팔공보성아파트 방향으로 가지 않고 연경지구 방향으로 노선을 조정한다. 팔공보성아파트 진출 노선은 동화사 방향 노선으로 대체한다.

북구2번은 지묘동에서 연경지구 내 아파트단지를 돌아 나오도록 노선을 조정한다.

일각에서는 신도시가 팽창하면서 교통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시가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체 시내버스 면허 대수를 제한하는 ‘시내버스 차량 총량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올해 증차 된 10대 운행버스 역시 신서혁신도시와 테크노폴리스, 북구 사수동, 달성군 세천리 등 신개발지역에 10대가 배치됐지만 긴 배차간격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시내버스 평균 배차시간은 23.8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버스 1대당 운송원가는 연간 2억1천만 원 수준”이라며 “1대당 적자폭은 7천만 원이 드는 만큼 무분별한 증차는 재정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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