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완공 목표||청년 창업 교육 및 1인 가구 소통 공간으로 활용

▲ 대구 남구청 전경.
▲ 대구 남구청 전경.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 카페 거리에 1인 가구를 위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된다.

올 연말 대명6동 앞산행복마을 도시재생사업 완료를 앞둔 상황에 복지에 배제된 1인 가구를 위한 주민 네트워크 시설이 없다는 주민의 요청 때문이다.

남구청은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앞산행복 커뮤니티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남구 대명동 앞산 카페 거리 일원(대명동 600-3번지)에 1인 가구 중심 거점공간인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는 것.

주민 커뮤니티 공간은 연면적 700㎡의 지상 4층 규모다. 사업비 30억여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와 남구청이 지역사회 활성화와 앞산행복마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와 구청이 부지 매입 등 공간을 제공하고 한국가스공사와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내부시설 조성하는 4개 공공 및 민간 기관의 매칭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핵심은 독거 노인들이 소통하고 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명6동 앞산행복마을 도시재생사업 완료를 앞두고 행정적 차원을 넘어 복지에 배제된 1인 가구가 우려된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것.



또 앞산 카페 거리 인근에 터를 잡아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는 지역 청년 카페 창업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공공기관이 연계해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비교해 어려움을 겪는 1인 카페 창업자들에게 음료, 디저트, 원두 매입 등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1~2층은 1인 소규모 카페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3~4층은 1인 가구를 위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1층은 커피 및 디저트 등 제조시설, 2층은 재료보관창고, 교육장, 소셜 강의 등 사무 공간, 3층은 1인 가구 문화교실 및 프로그램, 소모임 운영 공간, 4층은 공유부엌과 마을 쉼터 등이다.

남구청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공간은 자발적인 화합을 도모하고 앞산 카페 거리 내 소상공인 상생을 통해 창업,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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