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환경청 등 5일부터 악취 분석 나서||4일 추가 입원 환자 4명, 6명 결석에 조

지난 2일 발생한 대구 북구 경상여고 가스 흡입 사고의 원인이 3일째 밝혀지지 않자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이 가스 누출 경위와 성분 조사 등 원인 분석에 나선다.



대구시와 환경청은 한국환경공단에 악취를 포집하는 특수 차량을 지원받아 합동 분석을 한다.



환경청은 5일부터 첨단 장비를 동원해 3공단의 악취를 포집하는 등 학교 인근 대기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학교 인근 공단에서 가스나 악취가 흘러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단서는 찾지 못한 상태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5일부터 악취 포집 차량을 이용해 3공단을 돌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대기질과 악취 오염을 분석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대구시도 예산을 들여 악취 포집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상여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학년 학생 4명이 가스 흡입으로 인한 메스꺼움과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추가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또 입원한 학생과는 별도로 1~2학년 6명이 결석했으며, 13명이 조퇴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입수학능력시험일에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수능시험장 해제를 고려중”이라며 “과학실 이전과 공기 순환 장치 설치 건은 학교 측과 검토를 걸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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