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내년까지 정부예산 378억 원을 들여 남구 동해면·장기면·구룡포읍에 조성 중인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장기임대용지 50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임대전용산업단지는 최장 50년간 기업에 값싼 임대료로 산업용지를 빌려준다.
포항시는 올해 추경에 확보한 정부예산 168억 원으로 20만㎡를 임대전용산업단지로 공급하고, 내년에 정부예산 210억 원을 확보하면 30만㎡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3년까지 7천360억 원을 들여 전체 611만8천여㎡인 포항블루밸리를 2곳으로 나눠 조성한다.
1구역의 경우 상업용지와 주택용지, 지원시설용지는 모두 분양됐지만 국가산업단지 핵심인 산업용지 분양은 저조한 실정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1구역 산업용지 137만2천여㎡ 가운데 분양된 곳은 1만2천580㎡(2필지)로 전체 면적의 1%도 채 안된다.
314만여㎡인 2구역은 아직 조성이나 분양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박용생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장은 “임대전용산업단지는 기업의 토지매입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저가 장기임대용지 공급이 투자 장벽을 대폭 낮춰 투자 촉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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