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20대 여성 심폐소생술로 살려

▲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여성 승객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의식을 회복시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박효진(38) 주임이 의식을 잃은 A(20·여)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여성 승객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의식을 회복시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박효진(38) 주임이 의식을 잃은 A(20·여)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여성 승객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의식을 회복시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박효진(38) 주임과 제갈민석(40) 대리다.



“학생이 쓰러졌어요.”



지난 3일 오전 9시30분께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에서 근무 중이던 운행관리원 박 주임에게 한 승객이 다급하게 달려오며 외쳤다.



박 주임은 곧바로 A(20·여)씨가 쓰러진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던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박 주임은 곧장 주변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그와 동시에 승객 1명이 도시철도 비상 인터폰을 통해 이 같은 응급상황을 알렸다. 관제센터는 이를 신속히 전파, 남산역 승강장에 제갈민석 대리를 대기시키고 119로 구조요청을 보냈다.



열차가 남산역에 도착하자 제갈 대리가 A씨를 인계받아 계속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A씨는 5분이 지나지 않아 의식이 돌아왔다.



이후 A씨는 출동한 119대원들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도시철도 직원들 덕분에 지금은 건강을 되찾아 무사히 퇴원하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당시 심폐소생술을 한 박 주임은 “처음 상황을 목격했을 때는 놀랐지만, 평소 응급조치 교육을 받은 덕분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A씨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신속한 응급구호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응급구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응급상황 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여성 승객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회복시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제갈민석(40) 대리가 의식을 잃은 A(20·여)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여성 승객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회복시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제갈민석(40) 대리가 의식을 잃은 A(20·여)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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