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전남 여수시청 문화홀에서 공정산업경제포럼 초청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전남 여수시청 문화홀에서 공정산업경제포럼 초청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권 잠룡’으로 통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이 차기 대권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여져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강의정치에 나서고 같은당 타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접촉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

이를 두고 정가에서는 이미 내부적으로 수성갑 총선 승리를 확신하고 2022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세 확장과 존재감 과시를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전남 여수시청 문화홀에서 열리는 공정산업경제포럼에서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 갈등을 넘어, 공존의 공화국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협의회 회원들을 상대로 강의를 펼쳤다.

지난 7월에는 경기도 광명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자치분권을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6월에는 광주 당원 및 시민들을 상대로 자치분권시대의 지역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오는 25일에는 서울 노원구청에서 진행하는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협치를 넘어 자치의 시대로’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한 김 의원은 지역 민주당 총선 출마 예정자들과의 접촉도 늘리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충청권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지역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격려 인사 겸 지역 여론을 듣기 위한 행보로 알려졌지만 대권 준비를 위한 조직 확장을 위함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SNS를 통해서도 대야투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대구 패싱’과 ‘광주일고 정권’ 발언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조국 후보자 편들기에도 목소리를 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최근 한달 간 지역 행사도 많이 없었지만 행사장에서 김 의원을 한번밖에 보지 못했고 여권심장부인 광주·전남지역을 자주 찾는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이번 총선에서 패하면 대권에서도 멀어지는 만큼 이미 김 의원측에서는 수성갑 승리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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