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 분석 결과||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에 보

▲ 멜론, 샤인머스캣 등 보관이 용이하고 후숙해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달콤한 맛으로 최근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켓’과 ‘머스크멜론’을 함께 묶은 ‘프리미엄 샤론세트’를 선보인다.
▲ 멜론, 샤인머스캣 등 보관이 용이하고 후숙해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달콤한 맛으로 최근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켓’과 ‘머스크멜론’을 함께 묶은 ‘프리미엄 샤론세트’를 선보인다.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열흘가량 일찍 찾아오면서 추석 선물 세트는 가공·생활 선물 세트가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채가시지 않은 더위 탓에 보관 문제 등으로 추석 전 미리 보내야 하는 선물 상품의 경우 신선 선물 세트보다는 물량 확보 및 보관이 용이한 가공·생활 선물 세트의 수요가 많았다.



대구백화점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른 추석으로 과일은 생육 및 출하 시기 예측의 어려움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매출이 줄었다.



조생 품종으로 출하된 사과와 배 등 청과의 경우 전년 대비 15%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

사과와 배 등 주력 과일을 대신해 멜론, 샤인머스캣 등 보관이 용이하고 후숙해서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현 대백프라자 식품팀장은 &신선 식품은 보관 문제 등으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청과 등 신선 식품 구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7월21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 롯데백화점도 추석 선물 세트로 신선 식품의 매출은 급감한 반면 홍삼 등 가공 건강 식품 매출이 50% 이상 크게 늘었다.



대구신세계백화점도 30개 품목 가운데 3만~5만 원대 통조림 세트 판매율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신장율을 보였다.



마트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7월25일부터 한 달여 간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 대구 지역 이마트 7개 지점에 따르면 신선 식품 선물 세트 비중은 낮은 반면 조미료, 통조림 등 가공식품 세트 매출이 높았다.



공단지역 특성상 기업체의 대량 구매로 사전 판매 예약 기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이마트 성서점의 경우 커피 선물 세트 판매가 두드러졌다. 이어서 샴푸, 치약 등 생활용품, 통조림 선물세트가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장희 이마트 홍보팀 대리는 “신선 식품 세트 매출 구성비는 12.9%로 전국 점포 수치인 21.8%보다 낮았으며 반면 가공식품 세트의 경우 68.2%의 신장률을 보이며 전국 점포 65.5%를 웃돌았다&며 &더운 추석의 영향으로 시세 예측이 어려운 신선 선물 세트보다는 물량 확보가 쉬운 가공, 생활선물세트로 기업체 대량 주문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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