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오윤 경위 청송경찰서 지능팀장
▲ 서오윤 경위 청송경찰서 지능팀장
보이스피싱 범죄 더 이상 수수방관 할 수 없다

서오윤

청송경찰서 지능팀장

경찰과 금융기관 등을 비롯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예방과 홍보활동은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피해는 증가 추세다.

최근 경찰은 불특정 다수의 서민들을 대상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범죄인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을 불안, 불신, 불행의 ‘서민 3不’로 규정하고 사기범죄 예방과 근절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에 서민경제를 악화시키고 사회 구성원 간 신뢰를 파괴하는 3不 사기범죄인 피싱 사기(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 생활사기(인터넷 사기, 취업사기, 전세사기 등), 금융사기(다단계, 불법 대부업, 보험사기 등)에 대해 지난 9월1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3개월간 ‘서민 3不사 사기범죄 예방, 근절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2006년 국내에 처음 발생하여 지난해까지 전국 누적 19만9천여 건이 발생하여 약 2조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경북도내에도 지난 2006년부터 올해 7월까지 8천957건이 발생해 902억9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3만4천132건이 발생하여 2017년 2만4천259건에 비해 41%가 증가하였으며 지난해 피해액이 무려 4천40억 원으로 2017년의 피해액 2천470억 원보다 64%가 증가하는 등 해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발생과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서민경제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메신저피싱도 2016년 746건에 피해액이 34억 원이었으나 2018년 9천601건에 피해액은 216억 원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증가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의 확대로 사이버공격도 상대적으로 용이한 메신저피싱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은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피해도 크게 불어나고 있어 그 피해규모를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보고 서민 3不 사기범죄의 예방과 근절대책에 전력을 쏟고 있다.

경찰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소액결재 등을 사칭하여 발생할 수 있는 스미싱 범죄의 피해예방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