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생활의 달인' 홈페이지
'생활의 달인'에서 군만두, 프라이드치킨, 꽈배기-찹쌀 도넛 달인 등의 비법을 공개한다.

9일 오후 방송하는 SBS '생활의 달인' 687회에서는 우리 주변에 녹아들어 있는 다양한 달인들이 총 출동한다.

군만두 달인 김준철 씨의 가게는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에 위치해 있다.

만두의 윗면은 촉촉하면서도 밑은 바삭한 그야말로 천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만두다. 만두의 나라 중국에서 온 셰프가 본토에서 배운 비법 그대로 만들어내 중식셰프 잠행단 두 명도 엄지를 치켜세울 수밖에 없었다.

동종업계 요리사마저도 감동하게 한 그 맛의 핵심재료는 바로 연근이다. 연근은 식감과 향도 좋고 오래 삶으면 고구마보다 더 달콤한 맛을 내는 기특한 재료이지만, 잠행단에 따르면 연근은 점성이 많아 오히려 만두에는 부적절해 보인다고 하는데 과연 달인은 이 연근을 어떻게 활용하여 최상의 군만두를 만들어낼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다음으로 프라이드치킨 달인 한의수 씨의 가게는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에 있다.

일단 가게 외경만 보아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이곳은 이미 지역 일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특히 이곳의 통닭은 바삭한 튀김옷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집이다. 입에 넣는 순간 남다른 식감이 느껴짐은 물론, 오래 두었다가 먹어도 바삭함이 남아있을 정도라고 하니 분명히 그 반죽에서 달인만의 비법이 담겨있다.

하지만 사전 취재단계에서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했던 달인은 제작진의 오랜 설득 끝에 일부분만 그 비법을 공개하기로 했다.

꽈배기와 찹쌀 도넛의 달인 배평호 씨와 박선정 씨의 가게는 서울 은평구 연서로에 가면 만날 수 있다.

길가에 위치한 꽈배기 가게는 침이 고이게 하는 비주얼의 꽈배기로 행인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거기다가 쫄깃한 식감이 남달라 만드는 족족 불티나게 팔려 부지런하지 않으면 이 집 꽈배기를 맛볼 수가 없다.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꽈배기를 만드는 사람은 바로 배평호 달인이다.

달인은 이전에 이곳에서 꽈배기를 만들어오던 할머니의 비법을 그대로 전수받아 40년 전통 꽈배기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달인이 연구 끝에 개발한 비법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꽈배기는 극강의 쫄깃함을 자랑한다. 이런 범상치 않은 식감의 밑바탕은 바로 쫄깃함을 한층 배가시켜줄 숙성 찹쌀이다.

이밖에도 경력 50년, 40년, 15년을 자랑하는 화투패 달인들이 출연해 화투패 안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한편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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