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반

더 높은 목표의식은 내 성장의 발판…경북공고 재학생 실리콘밸리 탐방

경북공고 김유나 학생 등 신소재섬유화학과 학생들이 새싹기업 지원을 위한 미국 실리콘벨리 기술연수를 다녀왔다.
비즈쿨 활동의 첫 시작은 창업동아리 ‘CM'이었다. 선생님과 선배들의 권유로 시작한 창업동아리는 나에게 여러 대외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3년 동안 해야 할 동아리활동이라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겠다는 생각에 회장까지 하게 됐고, 이는 학업에도 열정을 갖게 했다.

그 결과 고등학교 3년 동안 과 1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좋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셨던 부모님께서 나를 더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계기가 됐다.

3년 동안 참가했던 대외 활동 중 가장 큰 대회는 창업진흥원에서 주최한 ‘창업영재 새싹기업 대회’였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20명이 3번의 연수 캠프를 통해 평가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중 상위 10%만이 마지막 연수인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 연수를 갈 수 있었다. 이전에는 지역 대회만 참가했었는데 전국 단위 대회는 처음이라 상당히 떨렸다. 대회서 만난 전국의 각기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은 내가 준비해왔던 단계보다 훨씬 앞서 나가있는 경우가 많았다. 체계나 기술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학생들에게 기죽은 채로 나머지 캠프를 보내게 된다면 이후에도 제자리걸음만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팀원과 매 캠프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우리는 배워가고 경험을 얻어가려고 온 거니까 기죽지 말고 아쉬워하지 말자’며 다짐하곤 했다.

두 번째 캠프는 여름방학이 끝나자마자 진행됐기 때문에 방학 동안 거의 매일 학교에 나와 선생님들과 아이디어 제품에 대한 3D프린트 모형을 만들며 준비했다. 이후 100만원을 지원 받아 모형을 바탕으로 전문 업체를 통해 시제품까지 제작 할 수 있었다.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이전까지는 아이디어에 대해 설계하고 마케팅 방안까지만 계획했는데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뻤고 새로웠다.

반년 넘게 준비했던 아이디어였기에 심사위원들에게 지금까지의 과정과 결과물을 발표하는 마지막 평가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기죽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떳떳할 수 있을 만큼 준비한 결과 1등을 해 미국 실리콘 밸리로 연수를 가게됐다.

구글, 애플, 테슬라와 같은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업들을 탐방하고 기업의 성장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스탠포드 대학교 학생들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에 있는 한국 학생들을 만나 학생 창업을 위한 제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또 미국에서 창업 활동을 하고 있는 YIBI 학생을 만나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도 가졌다.

여러 활동 중 마지막 날 진행 된 이번 대회 최종 과제인 영어 발표가 가장 뜻깊은 시간이었다. 미국에서 창업, 비즈쿨 관련 최고의 전문 지식을 쌓고 계신 분들에게 아이디어를 평가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다.

이런 활동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외국은 나와는 먼 이야기로 생각했다.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많은 기회와 경험들이 열려 있었다. 대회를 통해 가장 크게 배워 간 것은 ‘더 높이 목표를 정해야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학창생활 반년 동안 동아리 후배들이 여러 대외 활동을 더 높은 목표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임하게 도와주고 싶다.

미국 실리콘밸리 연수

경북공고 신소재섬유화학과 3학년

김유나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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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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