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암살범 안두희, 배후에 조직적-계획적 세력 있었다? 아직까지 미스터리

발행일 2019-09-14 11:42:0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김구 암살범 안두희의 배후에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세력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관심을 모았다.

14일 오전 방송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서울 경교장에서 김구 암살범 안두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두희는 대한민국 육군 포병장교이자 백범 김구를 저격한 살인자로, 지난 1996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구 살해 당시 안두희 나이는 32세, 백범 김구의 나이는 73세였다.

김구 암살 이유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설민석은 "1993년 국회에서 진상보고서를 만들었는데, 당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배후세력이 있다'고 기록했다. 누가 배후세력인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다"고 설명했다.

안두희는 과거 메에지대학을 다니며 기생과 결혼, 방탄한 생활을 이어왔으며, 해방 후 극단적 반공주의자로 변신했다. 이후 1949년 백범 김구를 권총으로 암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1년도 안돼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이후 안두희는 여러 차례 살해 위협을 느꼈다. 김구를 추종하던 곽태영에게 목에 찔렸지만 가까스로 살아나 가명으로 은거했으며, 1996년 신흥동 자택에서 버스기사였던 박기서에게 맞아 처참히 피살당했다. 당시 박기서가 사용한 몽둥이에는 '정의봉'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살해한 박기서는 살인죄로 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사면 돼 1년 3개월 후 풀려났다.

한편 김구암살사건은 1949년 6월 안두희에 의해 한국독립당 당수 김구가 암살된 사건이다. 1949년 6월 26일 일요일 오전, 육군 소위 안두희가 김구를 그의 거처인 경교장으로 찾아가 45구경 권총으로 사살했다.

김명훈 기자 mhki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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