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팍 골키퍼 선방쇼…대구FC, 포항과 무승부

발행일 2019-09-15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세징야-완델손 에이스 대결 아닌 조현우-강현무 선방 대결

대구와 포항, 0-0으로 비겨…승점 1점씩 나눠 가져

대구FC는 지난 14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활약한 조현우가 패스하고 있는 모습.
대구FC가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는 지난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대구는 브라질 트리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에드가와 히우두가 최전방에서 투톱으로 짝을 맞췄고 세징야가 2선 공격수로 나섰다.

김대원은 중원으로 내려와 황순민, 김선민, 정승원과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김동진, 정태욱, 박병현이 수비를 맡았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양팀은 에이스 세징야와 완델손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을 선택했다.

키 플레이어가 수비에 꽁꽁 막히자 두 팀의 경기는 치열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는 쉽게 잡지 못했다.

경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세징야-완델손의 에이스전이 아닌 조현우-강현무의 ‘선방쇼’ 양상으로 바뀌었다.

대구는 전반 26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에드가가 달려들면서 슈팅을 노렸지만 강현무가 먼저 처리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이어진 대구의 공세를 강현무가 막아냈다.

후반에는 세징야가 살아났다.

후반 13분 에드가로부터 시작된 역습이 히우두, 정승원을 거쳐 세징야에게 연결됐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강현무가 몸을 날리는 선방을 보이며 세징야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조현우도 강현무 못지않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후반 41분 완델손의 첫 번째 슈팅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대구는 후반 막판 직전 박기동과 오후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까지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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