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8월 고용동향이 대폭 개선됐지만 산업 주력인 30~50대 취업자는 1만1천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경북의 고용률은 62.5%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1.1%포인트 높다.
실업률은 2.7%로 같은 기간 대비 2.2%포인트 대폭 감소했고 전국 평균보다 0.3%포인트 낮다.
실업자 수도 5만1천 명으로 조사돼 2017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에 실업률 2%대, 실업자 수 5만 명 이하로 진입하는 등 실업률 지표에서는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숙박·음식점업은 1만7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천 명이 강소하는 등 서비스, 자영업 분야에서 일자리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연령별 취업자 수에서는 15세~29세 청년층에서 1천 명,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2만1천 명이 지난해 8월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30~59세 장년층은 1만1천 명이 감소했다. 특히 40대에서 6천 명이 감소해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었다. 30대는 3천 명, 50대는 2천 명이 각각 감소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포항과 구미 중견규모 이상의 기업 채용이 조금씩 늘고, 도가 추진하는 각종 일자리 정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통계에서도 나타나듯이 일자리 수 감소로 위기에 처한 40~50대 장년층 일자리 대책에 향후 도정 일자리 정책 방향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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