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아람 작가.
▲ 한아람 작가.
‘2019 스타트 아트페어’에 지역 출신 세라믹 작가 한아람이 선정돼 참여한다.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페어는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갤러리인 사치 갤러리(런던 킹스로드)에서 주관한다. 올해 6번째로 20여 개국 50여 명의 선정 작가 미술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세계적 현대미술의 플랫폼인 런던의 사치갤러리는 현대미술 컬렉터 찰스 사치가 설립 및 운영하는 갤러로 세계 현대미술의 판도를 바꿨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

그동안 많은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세계적인 스타로 길러 냈으며, 한정적인 공간에서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미술작품의 기획전시로 명성이 높다.

▲ 한아름 ‘Bibliovortex’
▲ 한아름 ‘Bibliovortex’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 조형대학 세라믹디자인과 동대학원을 졸업한 한아람 작가는 물과 지혜의 상호작용을 세라믹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표현한다. 한 작가의 초기 작품 주제는 물의 다양한 양태를 보인다. 예를 들어 낙하하는 모습, 맺혀있는 모습, 낙하 후 수면 위 파동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했다.

최근에는 이를 발전시켜 단순한 물의 표현을 넘어서 그 흐름과 고임을 책이라는 지식의 집약체와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작가는 세라믹 작품을 통해 의도된 혹은 의도되지 않은 지식 흐름의 철학적 개념화를 계속해서 추구하고 있다.

▲ 한아름 ‘Bibliovortex’
▲ 한아름 ‘Bibliovortex’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작품 ‘Bibliovortex’는 ‘책’이라는 주제로 전체적인 형상을 원형으로 배치해 종극적으로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물의 형태를 형상화했다. 또 사이버 테크놀러지를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복잡한 상황에서 지식이 정보화되는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형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 작가는 일본, 대만, 부산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싱가포르 및 파리 등 해외에서 다수의 콜라보전시에 참여했다.

한 작가는 2010년 설립된 아시아 예술시장의 중심인 싱가포르의 미술전문 컨설팅회사 ‘프리미엄 페이지(Premium Pages)’에 2016년 소속작가로 영입됐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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