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배송 내역상 월 평균 9만 건 가운데 타지 80% 차이

▲ 대구백화점 모바일 ‘대백몰’ 메인 화면
▲ 대구백화점 모바일 ‘대백몰’ 메인 화면
대구백화점이 지역적 한계를 탈피하고 판로 확대를 위해 진출한 온라인 시장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 채널과 제휴를 맺고 최근 5년 동안 매년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 채널은 네이버,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패션플러스, 홈앤쇼핑, 위메프, 티몬 등으로, 온라인에서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올 들어 대구백화점 온라인 배송 내역을 살펴보면 배송 건수는 월 평균 9만 건가량으로, 이 가운데 80% 정도가 대구·경북 외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경기 지역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대구백화점은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라 백화점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1999년 지방 백화점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 ‘디스몰’을 오픈했다.

이후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고자 2006년 CJ몰과 백화점간 제휴파트너십 협약을 통한 본격적인 인터넷 백화점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CJ몰에 이어 11번가, 하프클럽, 인터파크, G마켓, 옥션 등 순차적으로 제휴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금의 온라인 쇼핑몰 ‘대백몰’은 2011년 오픈, 약 500여 브랜드, 13만여 개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대백몰 또는 백화점과 제휴를 맺은 온라인 채널에서 쿠폰이나 적립금 활용 등 다양한 온라인 혜택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물건을 주문한 뒤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바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 서비스 ‘바로 겟’ 서비스도 인기다.

직장인 김지현(33·여)씨는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질 좋은 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점은 물론 미리 장을 봐두면 매장에서 확인해 바로 찾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해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상품 결재와 수령 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과 대백몰의 채널간 연동 등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 시장 확대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제휴 프로그램과 협업을 통해 향후 5년 내 1천억 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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