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건축관리반, 기업서 장학금까지 얹어주며 모셔간다 '취업걱정 없어'

발행일 2019-09-16 16:44:1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영진전문대 실내건축시공관리반(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2학년 전원(22명)이 2학기 개강과 함께 디자인회사로부터 6천4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사진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기념촬영에 나선 모습.


국내 실내건축공사 도급 1위 기업이 지역 전문대학 학생 채용을 위해 수천만 원 장학금까지 쾌척하며 ‘졸업자 모시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실내건축시공관리반은 최근 모 디자인회사로부터 재학생 등록금 등 총 6천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받고 채용까지 내정받았다. 장학 규모는 재학생 1인 당 약 300만 원씩 22명 전체의 2학기 전액 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디자인회사는 국내 실내건축공사업 도급 순위 1위로 2017년부터 영진전문대 출신들을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천만 원대 장학금을 지급했다.

회사의 장학금액 확대 배경은 여름방학 동안 실시한 재학생 현장실습 역량에 대한 높은 만족감이다.

업체는 8주간 현장에서 실습한 11명 전원을 모두 채용하기 위해 졸업 전 채용 선점의 의미로 해당 학반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 동시에 학교 측에도 우수 인재 배출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해당 회사 인사담당자는 “영진전문대학 출신 학생들의 실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회사에서 요구한 인재상을 대학이 잘 키워준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장학금과 함께 실습생 전원의 채용을 내정하게 됐다”고 했다.

실내건축시공관리반은 이외에도 다원디자인, 삼원S&D 등 국내 도급순위 상위 업체들과 협약으로 졸업생 전원이 3개 업체에 나눠 채용되고 있다.

이지훈 지도교수는 “지난 2년간 졸업생 90% 이상이 협약 업체에 취업됐다”며 “앞서 취업된 졸업생에 대한 높은 만족감으로 올해는 2학기 개강과 동시에 협약기업으로부터 잇따른 채용 요구를 받고 있으다. 청년 취업난 걱정이 없는 반”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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