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잃어버린 고유 지명 되찾기 움직임

국토지리정보원, 올해 말까지 대구·경북 전수 조사 완료
정연주 남구의원, ‘우리 고유 지명 되찾기 운동’ 필요성 언급

9월17일 오전10시 남구의회 제225회 임시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소속 정연주 남구의원이 ‘우리 고유 지명 되찾기 운동’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모습.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대구에서 잃어버린 고유 지명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대구·경북의 일제 잔재 지명 정비를 위해 올해 안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하기로 한 것.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시기와 맞물리면서 대구지역 일본 잔재 지명 개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경상권인 대구·경북권의 일제 지명 정비 사업인 전수 조사를 완료한다.

일제 지명 정비 사업은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전국 단위 사업으로 올해 경상권에서 실시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올해 안으로 지형 관련 연구원에 용역을 주고 경상권 지형과 관련한 지명, 지형도 문헌, 주민 공청회 등 지명 개선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시기와 맞물려 대구·경북의 일제 잔재 지명 개선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명 변경을 위한 절차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전수조사를 거친 뒤 구·군지명위원회, 시·도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한 후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로 공식적으로 변경된다.

이에 올해 말까지 국토지리정보원의 대구·경북권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면 대구의 8개 지자체가 현지의 주민 의견 반영 등의 체계적인 전수조사를 거친다.

왜곡된 일제 지명 개선을 위해 전수조사 때 지자체마다 자체적으로 주민 동의를 위한 공청회를 거치기로 했다.

지명이 변경되기까지는 대략 1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부 지자체는 주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고유 지명 찾기에 대한 필요성을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오전 10시께 열린 제225회 남구의회 임시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연주 남구의원이 ‘우리 고유 지명 되찾기 운동’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창씨개명으로 현재까지 사용되는 일본 지명인 앞산에 대해 정연주 의원은 “일본 지명으로 된 앞산의 경우 성불산이 우리 지명 고유 이름이다”며 “지명 정비를 위해 전문가, 연구단 전수조사, 주민 동의 등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자각이 우선이다”고 발언했다.

대구시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일제 불매 운동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일본 잔재 지명에 대해서도 민원이 많다”며 “주민 의견과 관심을 반영해 일본 지명 잔재에 대한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구아영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