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당내서지구 재건축 사업 다시 탄력

발행일 2019-09-18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23년 3월 사업 완료 목표

정비구역 변경 및 시공사 교체 등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도 지난 6월 취소

대구 서구 내당내서지구 주택재건축사업 아파트 조감도.
몇 년간 지지지부진하던 대구 서구 내당동 ‘내당내서지구 주택재건축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2017년 사업시행인가 후 일부 주민의 반대와 시공사와의 사업비 문제 등으로 홍역을 치른 조합 측이 최근 정비구역 변경과 시공사 교체를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내당내서지구 주택재건축사업은 서구 내당2·3동 일원 1만7천633㎡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6개동 362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내당내서지구 주택재건축사업은 2008년 조합이 설립된 후 9년간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해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었다.

2016년 서한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사업비 대여 중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또다시 답보상태에 놓였다.

또 2017년 사업시행인가 후 책정된 감정가 등으로 수익성을 보장받지 못한 일부 조합원이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등 산전수전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조합은 총회를 통해 사업 반대 입장을 보인 월성아파트 30여 세대를 정비구역에서 제외하고 지난 1월 정비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 4월 시공사를 호반건설로 변경하고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반건설 측은 조합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대구시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사업을 상정할 예정이다.

또 다음해 2월까지 정비구역 변경으로 인한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하고 분양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관리처분인가 후 이곳의 100여 세대가 이주를 끝내면 2021년 3월 착공해 2023년 3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2년이 넘게 지지부진했던 사업으로 인해 쇠퇴하던 내당동을 살리려는 조합의 의지가 컸다”며 “사업시행인가를 앞당기기 위해 조합과 노력 중이고 설계 변경 없이 기존대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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