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의 문제…낮은 인프라 지수와 연관다양성

발행일 2019-09-18 16:57:1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7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는열린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현재 구미공단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미래 50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7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는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현 공단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미래 50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모색하기 위해 구미상의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마련한 행사였다.

이날 정재우 경북대학교 교수가 ‘구미지역 기업의 스마트 제조 투자 활성화 방안’을, 홍진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구미국가산업단지 발전방안 수립’을 각각 발표했다.

홍 위원은 낮은 인프라 지수와 부족한 연관다양성 등을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홍 위원에 따르면 구미공단은 교통 접근성과 교육·정주여건 미흡할 뿐 아니라 고급인력 양성과 중소기업 인력지원을 위한 교육환경도 부족하다. 또 대·중견기업이 전체 연구인력의 68.2%를 차지할 정도로 중소기업 자체적인 연구개발 역량도 미흡하다.

실제로 전체 산업단지 가운데 구미공단의 종합활력도는 6이었지만 인프라 지수는 23위로 매우 낮았다.

그는 수도권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연관다양성도 문제로 꼽았다. 연관다양성은 산업집적의 측정 단위가 되는 공간에 산업구조가 서로 연관돼 산업들이 다양하게 구축되는 성향을 말한다. 연관다양성이 크다는 것은 산업의 부가가치 사슬이 상호 보완적이어서 부가가치와 고용, 지역소득의 증가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홍 위원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중심의 공동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거래선 다변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 플랫폼에 기반한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어 지정토론에는 김석진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의 사회로 김동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조사부장, 장재홍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장, 신호균 금오공대 경영학과 교수, 이세영 세영정보통신 대표가 패널로 나서 지역 주요 기업의 동향, 국방·탄소 등 신산업의 현황, 1단지 구조고도화와 5단지 분양, 구미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과제, 스마트 산단 선정 등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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