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안정자금으로 지원한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 내에서 사용되면서 어려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봉화군에 따르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지난 7월 조례를 제정하고 이에 따른 예산을 편성하는 등 농민수당 지급을 적극 추진했다.
봉화군은 농민수당 신청자에 한해 농업 경영체 등록 여부 및 주소·실거주·실경작·농업 외 소득 한도 초과 등을 심사, 적격자로 판정된 6천400여 농가에 각 50만 원씩 총 32억 원을 추석 전인 지난 9일부터 지급하고 있다.
농업인들은 지급받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소모성 농자재와 생필품을 쉽고 자유롭게 구입하고 있다. 또 문화생활 등 지역 내 다양한 경제활동에 따른 상권 활성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상인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박지훈 봉화농어업회의소 사무국장은 “농업인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내에서 사용하도록 한 정책은 농민과 상인 등 모든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좋은 정책인 것 같다”며 “앞으로 농산물 최저보상제 도입 등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이 더욱 다양화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봉화 재래시장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권모(66)씨는 “장사 20년 만에 이번 추석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며 기뻐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농업경영안정 자금은 농민수당이 아니다. 말 그대로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이다”며 “이 사업은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소상공인 또는 영세자영업자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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