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시개장 예정, 기존 상인들 반대로 연기||상인 요구사항인 하역공간 확보로 합의

▲ 대구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 조감도.
▲ 대구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 조감도.




대구 북구 칠성시장 공영주차장 부지 폐쇄 문제(본보 7월13일 1면)로 상인 반대에 부딪혀 개점휴업 상태였던 칠성시장 야시장이 다음달 18일 문을 연다.

야시장이 조성되는 장소가 칠성시장 공영주차장인 탓에 야시장으로 인해 주차장의 하역공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한 칠성시장 기존 상인의 반대에 부딪혀 개장이 미뤄진 것이다.

지난 7월부터 대구시는 칠성시장 야시장 공간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 부지의 주차 면수 437면 중 88면을 사용하려고 있지만 일부 상인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지자체와 상인들은 야시장 공간을 33면으로 줄이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칠성시장 야시장 부지는 3천300㎡에서 1천650㎡로 줄어들게 됐다.

시는 또 야시장 조성으로 줄어든 주차면수를 보충하고자 칠성시장과 100m 떨어진 곳에 지하주차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칠성시장 야시장은 칠성교에서 경대교 방향 신천둔치 칠성시장 주차장 110m 구간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규모는 식품 판매대 60개와 프리마켓 판매대 15대.

칠성종합시장 연합회 관계자는 “야시장 개장을 반대했던 칠성시장 동료들이 대승적인 차원으로 수용해 야시장이 문을 열 수 있게 됐다”며 “오는 11~13일 열리는 ‘북페스티벌’이 끝나면 본격적인 야시장 운영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2일 칠성종합시장 상인 모두 사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며 “야시장 운영과 상인들의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도출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