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이만희-장석춘-김석기-송석준 의원, 삭발 투쟁 합류...‘국민명령 조국사퇴’

발행일 2019-09-19 16:51:3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을 마친 최교일, 백승주, 이만희, 장석춘, 김석기 의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TK) 국회의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삭발 투쟁에 가세하며 릴레이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석기(경주)·장석춘(구미을)·이만희(영천·청도)·최교일(영주·문경·예천)·송석준 의원 등 5명은 19일 국회 본청 앞에서 단체 삭발식을 열고 조 장관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삭발 이후 ‘문재인 대통령 사죄하라’, ‘조국은 사퇴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삭발식에 나선 장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킬 때 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이 정부는 다를 줄 알았는데 더 심하다”며 “(오늘 삭발은) 광기어린 독재에 맞서 작은 결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심정으로 독재에 맞서 강하게 싸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의원 역시 “문 대통령은 제 정신이 아니다”라며 “범죄 피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 일가족이 모두 수사를 받는 상황인데 아직도 사퇴를 시키지 않는 현실에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조롱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한 내용들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조국이 있어야 할 자리는 장관실이 아니라 재판정 피고인석이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김 의원은 조 장관 임명 후 지난 10일부터 자신의 지역구인 경주에서 문재인 정부의 조국 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해왔다.

이 의원도 조 장관 거취에 대한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언제까지 국민의 절규에 귀 닫고 눈을 감을 것인가. 언제까지 국민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할 것인가. 문 대통령이 조국을 사퇴시키고 국민 앞에 사과할 때까지 투쟁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기를 보였다.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인 최 의원은 “다른 장관도 아닌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일가친척이 무더기로 수사 및 재판을 받는 기막힌 광경을 국민들이 지켜봐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문재인 좌파정권의 독선과 위선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문 정권에 대항해 경북 의원들이 앞장서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의 릴레이 삭발은 황교안 대표 삭발이 불을 붙였다.

황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삭발을 대정부 투쟁 수단으로 삼으면서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우리도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논의가 삼삼오오 이어지고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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