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문화원과 경주읍성야간투어 프로그램 개발 운영에 참여

▲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주문화원과 경주읍성 야간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한수원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참여한다. 토요일에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9일 경주읍성 야간투어에 앞서 진행된 공연 모습.
▲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주문화원과 경주읍성 야간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한수원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참여한다. 토요일에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9일 경주읍성 야간투어에 앞서 진행된 공연 모습.
“경주읍성 야간투어로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려 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경주읍성 투어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19일 밤 경주문화원에서 ‘경주읍성 야간투어’ 개회식을 개최했다. 한수원은 경주 대표기업으로서 지역문화 홍보, 경제활성화 기여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경주문화원과 경주읍성 야간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개회식은 50여 명의 투어 참가자가 자리한 가운데 서라벌풍물단의 풍물놀이와 이성애 연주가의 대금 연주로 문을 열었다. 임진왜란 당시 경주를 수복하는데 활약한 공성화기인 비격진천뢰의 깜짝 기념축포까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됐다.

개회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야간투어를 진행했다. 청사초롱은 한수원이 대국민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선정해 경주지역 사회적 기업이 제작했다.

경주읍성 야간투어는 경주문화원의 향토사료관에서부터 동경관, 읍성의 동문인 향일문, 영화촬영지인 미나 문방구, 집경전터 등을 둘러보는 1시간 코스다.

참가자들은 이날 경주읍성 동문(향일문)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문화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임진왜란 당시 경주를 지킨 선조의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야간투어는 경주문화원의 600년 된 은행나무에 소원지를 달면서 각자의 소원을 비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수원의 경주읍성 야간투어는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시행한다. 토요일 투어에는 누구나 경주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참가 가능하다. 한수원은 이번 시범운영에 따라 내년에는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전혜수 한수원 국정과제추진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읍성이 경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경주의 문화탐방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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