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지역 농촌체험에 나선 관광객이 사과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안동지역 농촌체험에 나선 관광객이 사과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안동시 임동면에 위치한 임하호캠핑수상레저타운. 이 곳은 카라반 11동, 글램핑장 8동에 캠핑사이트 24면을 갖춰 캠핑과 수상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다.
▲ 안동시 임동면에 위치한 임하호캠핑수상레저타운. 이 곳은 카라반 11동, 글램핑장 8동에 캠핑사이트 24면을 갖춰 캠핑과 수상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다.
▲ 원이엄마의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건립된 다리 월영교 전경.
▲ 원이엄마의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건립된 다리 월영교 전경.
▲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도 유명한 만휴정은 관광객들에게 핫한 포토존이다.
▲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도 유명한 만휴정은 관광객들에게 핫한 포토존이다.
안동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0점의 목조문화재가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건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안동지역이다.

안동지역 종가와 고가옥이 꼭꼭 닫았던 빗장을 풀면서 선현들의 기품과 전통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고택(古宅)을 찾는 체험객들이 몰리고 있다.

가족 단위는 물론 외국인까지 몰리면서 유명 고택은 예약이 필수가 됐다.

특히 캠핑족도 늘어나면서 안동지역 내 단호샌드파크캠핑장, 임하호캠핑수상레저타운, 안동호반자연휴양림, 계명산자연휴양림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 품 속에서 갖는 최고 힐링장,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산물 생산과 가공, 판매, 체험, 관광 등이 어우러진 6차 산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농촌체험마을도 휴가지로 제격이다. 안동의 농촌체험·휴양마을 11곳에서 음식체험과 전통공예, 농산물 수확,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예쁜 풍경의 소박해 보이는 이하역 부근 산매골마을(www.sanmaegol.com)과 농암종택이 자리한 가송마을(http://gasong.go2vil.org/)은 두부 만들기와 떡메치기, 농산물 수확체험에다 천렵이 가능하다.

측백나무로 유명한 암산마을(054-858-4433)에서는 뱃놀이와 목공예 체험이, 천지갑산(054-822-8833)에서는 황토방 체험과 촌두부, 메밀묵 만들기 체험이 인기다.

풍천면 광덕리 저우리마을(www.juwury.com/)에서는 도농교류체험관과 사군자, 미술체험관 등이 갖춰져 가족단위 숙박과 체험이 제격이다. 해발 450m 이상 고지대인 달사과마을(054-842-0117)과 임하면 금소리 안동포마을(http://andongpo.invil.org)에서도 연비누, 연꽃 사진찍기와 황토방, 안동포 삼 훑기, 삼 벗기기 작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몽실마을(http://www.msvil.com/), 온혜농부들마을, 안동백조마을(http://www.adswanvill.com/)도 있다.

◆휴양림, 캠핑이 있는 곳 안동 휴양지

카라반과 캠핑, 글램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안동시 남후면에 위치한 단호샌드파크캠핑장이다.

단호샌드파크캠핑장은 카라반 13동, 글램핑장 2동, 자동차 야영사이트 2면, 텐트야영장 8면이 조성돼 있다. 낙동강변의 백사장과 어린이놀이터와 트램펄린도 있어 아이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는 곳이다.

또 안동시 임동면에 위치한 임하호캠핑수상레저타운에서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임하호캠핑수상레저타운은 카라반 11동, 글램핑장 8동에 캠핑사이트도 24면이나 된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캠핑과 수상레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안동에서 가장 오래된 계명산자연휴양림이 있다. 길안면 계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안동 계명산자연휴양림은 소나무와 낙엽 활엽수인 참나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휴양림이다. 울창한 수림으로 산림욕과 함께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도산면에 위치한 안동호반자연휴양림도 주말이면 자리가 없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안동호 수변 탐방로와 함께 인근에 도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 이육사문학관 등과 어우러져 휴가철 피서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가옥 초가집과 한옥도 있어 옛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안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택의 정취

바쁜 일상에 잠시 쉬어가는 것도 큰 휴식이 된다.

고택체험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은 종택과 고택 등 전통 목조건축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산수 좋은 곳에 자리한 양소당과 오천군자마을, 농암종택, 수애당, 안동시가지에 위치한 임청각과 치암고택 등 안동에서 고택체험을 하는 곳은 모두 110여 곳이다. 기와에서 비롯된 곡선미와 대청마루에서 바라본 산과 물과 어우러진 하늘은 한 폭의 풍경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청마루에 앉아 부채질하며 한 폭의 산수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고택이다. 안동은 전통문화가 가장 잘 보존돼 있는 만큼 지천에 고택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널렸다. 수백 년의 전통이 서린 종택도 좋지만 현대식으로 개량된 고택도 여유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유실 위기에 처한 고택을 되살려 조성한 국내 최초의 고택 리조트인 ‘구름에’도 고풍스러운 고택 건축미에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춘 격조 있는 숙박 서비스로 젊은 층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지역 고택에서는 고택음악회와 클래식, 재즈퀸탯 등 공연과 한지와 목공예, 천연염색, 다도체험, 짚풀공예, 종가음식체험 등 고택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거리가 도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얼마 전 문을 열고 손님맞이를 시작한 선성현문화단지한옥체험관도 인기다. TV 예능프로그램이 촬영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에 있다. 대부분 목재는 국내산 소나무를 사용했고, 내부는 현대식으로 건축해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한옥의 정취는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까이에 물 위의 다리, 선성수상길도 있어 산책하기 좋다.

쉬어가는 안동을 즐기려면 월영교를 가야 한다. 원이 엄마의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건립된 다리인 만큼 애절함이 묻어난다.

특히 월영교의 야경은 가히 대한민국 최고라 할 만하다. 색색이 켜진 등과 시원하게 내뿜는 분수 사이를 지나다 보면 저 멀리 산등성이에 하얀빛을 가득 머금고 있는 선성현 객사가 아득히 보인다.

선선한 가을 저녁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안동의 멋에 빠져들게 된다.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만휴정은 핫한 포토존이다. 미스터 션샤인 최고의 명장면 유진 초이가 애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다리가 있는 곳이다. 만휴정은 원래 청백리로 꼽히는 조선 중기 문신 보백당 김계행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조용히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정자이다. 그래서 늦을 만(晩) 자에 쉴 휴(休)를 쓴다.

만휴정 마루에 앉아 눈을 감으면 계곡을 흘러가는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에 쌓여 있던 피로감을 모두 떨칠 수 있을 것이다. 시원스레 내리꽂는 물줄기 송암폭포의 장관도 볼 수 있다.

지난해 안동지역 80여 개 고택을 찾은 체험객은 하회마을(37개 고택) 2만1천347명, 오천군자마을 4천180명, 경당종택 1천721명, 지례예술촌 3천212명, 수애당 3천328명, 농암종택 3천504명 등 모두 5만6천157명이다. 이 중 외국인도 4천898명에 이른다. 전년도에 비해 전체적으로 10% 정도(5천340여 명) 늘어났다.

한편 안동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2019 안동 낙동강 가족사랑 캠핑 축제’가 지난 7월20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안동시 등록야영장에서 열리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4회째 열리고 있는 캠핑 축제는 매년 활성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전국의 캠핑 가족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캠핑 축제 참가를 원하는 캠퍼는 각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캠핑 축제를 계기로 안동의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과 수려한 자연환경 및 캠핑장별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전국에 널리 알려 체류형 관광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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