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리그1 스플릿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 ‘3경기’||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대구FC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김대원.
▲ 대구FC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김대원.
올 시즌 K리그1 스플릿 라운드까지 3~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중위권 팀들의 순위 다툼이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다.

현재 선두 전북(승점 63점)과 2위 울산(승점 60점), 3위 FC서울(승점 50점)은 사실상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이에 남은 3자리를 놓고 강원, 대구, 수원, 상주, 포항 등 중위권 팀들의 혈투가 예상된다.

대구는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경기를 갖는다.

창단 첫 상위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대구는 이번 라운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승점 3점을 확보할 경우 중위권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스플릿A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전북은 최근 1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여전히 울산이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하는 만큼 전북 역시 동기부여가 높은 상태다.

또 지난 30라운드 전북과 경남 경기가 태풍으로 연기되면서 전북이 체력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전북을 잡으려면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대구는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이중 4번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많은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매번 골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이 작용했다.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에드가의 페널티킥 2골이 전부다.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 세징야에 대한 전담 마크가 심해지면서 필드골 생산이 중단된 셈이다.

김대원을 비롯해 전역한 신창무 등 국내 자원들이 세징야의 부담을 덜어줘야 승산이 있다.

최근 대구FC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안드레 감독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전북 현대전을 앞두고 “전북 한 번 잡고 싶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안드레 감독의 의지처럼 대구가 이번 라운드 이변의 주인공이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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