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지역 특생 활용한 관광 사업 추진||달성토성마을, 그린웨이 등 도시재생 사업 관광

▲ 대구 서구청은 지역 특색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꼽히는 서구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의 모습.
▲ 대구 서구청은 지역 특색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꼽히는 서구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의 모습.


타 지역에 비해 노후화가 심해 도심 활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온 대구 서구가 명품 관광도시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 서구청은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서구의 낙후된 도시이미지를 탈피하고 문화관광도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서구청은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활력을 찾고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문화관광상품 개발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구는 물론 대구의 대표적인 낙후된 동네로 통했던 서구 ‘달성토성마을’은 거대한 정원 마을로 바뀌었다. 주민이 화분을 하나 둘씩 거리에 내놓던 게 계기가 된 것이다.

골목마다 정원이 생겼고 비어있던 자투리땅은 물레방아와 화단 등으로 꾸며졌다.

또 정원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인 ‘정원 예술작가 레지던시’도 조만간 개장한다. 길거리에는 다양한 벽화와 구조물들이 설치돼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자체와 주민의 노력이 맞물리면서 달성토성마을은 전국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달성토성마을을 방문하는 등 ‘도시재생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원고개 골목도 주요 관광명소다.

옛 대구 읍성에서 한양으로 넘어가던 길목인 원고개를 지나던 원님 행차를 스토리텔링한 ‘달구벌 목민관 퍼레이드’도 눈길을 끈다.

이 퍼레이드는 조선시대 대구에서 선정을 베풀다 순직한 ‘목민관’을 추모하는 거리 행사로 매년 3천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를 방문해 퍼레이드를 관람한다.

또 원고개 골목에 ‘원님길’을 조성해 다양한 구조물과 함께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의 편의를 높였다.



이밖에도 구청은 비산성당과 새방골성당을 잇는 구간을 천주교 순례코스로 개발해 종교 관련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대구산업단지 완충녹지 일대를 그린웨이로 조성해 주민 여가생활의 질을 올리고 관광객을 유치할 준비를 마쳤다.

주요 내용으로 노후화됐던 서구 이현공원을 재정비하고 ‘녹색숲길’과 정원을 조성해 힐링 공간으로 만든다.

또 완충지대 곳곳에 장미원과 야생화원을 조성해 축제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구청 문화홍보과 관계자는 “도시재생 지역과 기존 관광 코스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 중이다”며 “문화적으로도 낙후됐던 서구가 종합 문화관광도시로의 변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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