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격 남태윤||남태윤, 집중력과 정신력 뛰어나||이번 대회 금메달 목에 걸면 ‘3연

▲ 남태윤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금메달 및 대회신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 남태윤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금메달 및 대회신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작은 거인’ 남태윤(동국대 경주캠퍼스·21)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금메달 획득과 동시에 대회신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남태윤은 지난해 열린 제52회 창원 세계 사격선수권대회에서 실업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대학선수로 유일하게 동메달을 획득했을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갖췄다.

그의 장점은 ‘집중력’과 ‘정신력’이다.

사격은 체격조건과 상관이 없다. 집중력과 정신력이 가장 중요한 데 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신장 167㎝, 몸무게 52㎏로 비교적 왜소한 체격을 가졌음에도 남태윤이 사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기도 하다.

그는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점수와 주위 환경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실수한 부분에 집착하지 않고 본인의 루틴을 유지한다.

남태윤을 지도하고 있는 김태호 감독은 “사격은 다른 선수와 경쟁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라며 “경기 중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강인한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그 점에서 태윤이가 금메달을 놓고 다투는 다른 선수들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특히 훈련태도가 뛰어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남태윤은 평소 훈련할 때 감독 등의 지도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지 않는다. 묵묵히 정해진 훈련 방법대로 꾸준히 반복해 자신에게 도움 되는 방법을 찾아간다.

그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 열린 제30회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기소총(혼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실력은 이미 입증됐다. 나아가 향후 남자 공기소총 종목을 이끌어 나갈 선수로 평가받는다.

올해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그는 11월에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현재 진천 선수촌에서 국가대표팀 일정에 따라 합숙훈련 중이다. 대회가 임박하면 소속 팀에 합류할 예정.

매일 기록측정과 순위에 따른 결선경기 훈련을 병행한 후 전문체력 단련 훈련도 진행하며 차근차근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남태윤은 “그동안 대회를 준비해온 대로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감독님과 학교 측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만큼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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