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 ‘119구급차에서 새 생명 탄생’ 화제

발행일 2019-09-25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구급차 안에서 산모의 출산을 안전하게 도왔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에게 아기용품을 전달하고 출산을 축하했다.
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병원으로 후송 중 119구급차에서 새 생명을 출산했다.

25일 경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께 산모 K(40)씨가 하혈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산모를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구급차가 병원으로 출발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아기 머리가 나오는 것을 발견한 구급대원들은 침착하게 출산에 대비, 분만 준비를 했다.

구급대원들은 태아 호흡 유지, 흡인, 탯줄 절단, 보온 등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해 이날 7시30분께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신생아(남아) 출산을 안전하게 도왔다. 이후 산모와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 건강한 상태로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구급차에서 새 생명 출산을 도운 경산 중앙119안전센터 대원은 이동근·김교홍 소방교와 김성진 소방사다.

조유현 소방서장은 “자칫 위급할 수 있는 상황에 구급대원들의 재빠른 판단과 침착한 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산모와 아이가 모두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유현 소방서장 및 구급대원은 이날 병원을 찾아 산모의 출산을 축하하고 배냇저고리, 기저귀, 물티슈 등 30만 원 상당의 아기 용품을 전달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