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출근 전 직원들과 황토길 맨발 걸으며 소통

발행일 2019-09-25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아침 도청 앞 천년숲 마사토길을 직원들과 맨발로 걷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도청 직원들과 만난 이 도지사는 황톳길을 한바퀴 돈 후 마사토길과 둘레길을 걸었다. 경북도 제공
25일 아침 경북도청 앞 천년숲 황톳길 맨발 걷기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함께 한 직원들과 마사토길에서 맨발을 들어올리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날 맨발 걷기에는 박용선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도 함께 했다. 경북도 제공
황톳길 맨발 걷기 전도사로 불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출근 전 직원들과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소통에 나섰다.

이 도지사는 이날 이른 아침 대변인실 직원 30여 명, 박용선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등과 함께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경북도청 앞 천년숲 황톳길을 맨발로 걸었다.

이날 황톳길 걷기는 오전 7시 시작이었다. 그러나 이 도지사는 이보다 이른 6시40분 출발지점에서 황토 진흙을 밟으며 직원들을 기다렸고 약속된 출발시간이 되자 이들을 0.8㎞ 황톳길로 이끌었다.

이 도지사와 직원들은 천년숲 황톳길과 마사토길, 둘레길을 40여 분간 맨발로 걸으며 마음과 몸의 피로를 풀고 정보를 공유했다.

출근 전 황톳길 맨발 걷기는 이날 대변인실을 시작으로 26일 미래전략기획단 등 이 도지사의 특별한 외부 일정이 없는 한 매일 60여 개 부서를 돌아가며 실시할 예정이다.

이 도지사의 천년숲 걷기는 벌써 1년이 넘었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이 도지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전 6시면 어김없이 천년숲 황톳길과 산책로를 걸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업무보고가 급한 간부 공무원들은 그의 천년숲 걷기 시간에 맞춰 나와 함께 걸으며 일을 보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 이 도지사는 “고지혈증과 지방간 등이 나아졌다”며 맨발 황톳길 걷기를 예찬했다.

이 도지사는 “직원이 건강하고 출근하고 싶어야 도민이 행복한 정책을 만들고 펼칠 수 있다”며 “도청 둘레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소통, 건강한 조직문화로 새 바람 행복 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도는 매주 수요일 힐링 도청 둘레길 걷기와 수·금요일 정시 퇴근, 금요일 자율복장 출근(청춘데이), 업무 시작 전과 정시 퇴근 직전 해피댄스 등 자유롭고 가정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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