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티모르 해방과 독립, 평화외교관으로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

▲ 한성욱 경운대학교 총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오른쪽)이 대학 11호관에 설치한 오르타 홀 명판을 걷고 있다.
▲ 한성욱 경운대학교 총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오른쪽)이 대학 11호관에 설치한 오르타 홀 명판을 걷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구미 경운대학교에 생겼다.

경운대는 지난 25일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11호관에서 ‘오르타 홀’ 명명식을 가졌다.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대통령은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는 500여 년 간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조국 동티모르를 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시키고 독립을 쟁취했다.

또 동티모르 공화국 2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동티모르의 평화와 민주주의의 전기를 마련했다.

경운대는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대통령의 ‘평화와 인권, 화합과 용서’가 담긴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평화외교관으로 알려진 그의 업적과 이름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 강의실에 그의 이름을 새겼다.

한성욱 경운대 총장은 “세계 평화의 살아있는 전설과 바로 눈앞에서 대화를 나누며 그의 업적과 이름을 후대에 남기고자 준비한 역사적인 현장에 있어 기쁘다”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그의 정신을 본받아 인류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경운대 명예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과 동티모르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에 노력을 쏟고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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