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산, 고령, 성주, 칠곡 등 6곳 초소 설치||영천 멧돼지 출몰(음성 판정) ·야

▲ 거점소독 시설. 경북도 제공
▲ 거점소독 시설. 경북도 제공
▲ 거점소독시설. 경북도 제공
▲ 거점소독시설. 경북도 제공


인천 강화와 경기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가 3건이나 신고된 25일 경북도는 양돈 농가 밀집지역에 대한 통제초소 설치를 완료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북도는 26일부터 방목 농가(안동·봉화·울릉) 8곳(383마리), 잔반급여농가(15농가), 밀집사육지단지(41농가) 등 64농가를 방역 취약농가로 분류해 어미돼지 위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영천에서는 멧돼지 한 마리가 오전 8시 시내에 나타난 것은 물론, 북악면 효리 야산골짜기에서는 멧돼지 폐사체도 발견돼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다.



시내에 나타난 멧돼지는 사살 후 포획해 환경과학원에서 시료를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폐사한 멧돼지 시료는 검사 중이다.



현재 도는 정밀검사 대상을 어미돼지 농가 중심으로 전환해 자체 정밀 검사에 들어가는 한편 타 시·도 돼지와 분뇨의 도내 반입 금지와 충남 이남 시·도의 반입 허용 등 차단 방역을 유지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 23일 양돈 농가 밀집지역이 2곳인 안동을 시작으로 25일 밀집지역에 외부인 출입제한과 소독 등을 위한 통제초소 6곳 설치를 마쳤다”며 “26일부터는 방역 취약 64 농가를 대상으로 모돈 위주로 집중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맞춤형 집중과 선택 방역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안동(2곳)과 경산, 고령, 성주, 칠곡 등이 양돈 농가 밀집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또 오는 30일까지 이동제한이 걸린 칠곡(경기도 연천 백학면 발생 농가와 1차 역학)과 군위(경기도 파주 적성면 발생 농가와 1차 역학)의 농가, 그리고 다음달 7일까지 이동제한이 걸린 영주축산기술연구소(경기도 백학면 발생농가와 2차 역학)에 대해서는 예찰과 함께 이동제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 백학면 발생농가와 2차 역학에 있던 영천 농가는 전날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와 이날부터 이동제한이 풀렸다.



더욱이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 연다산동에서 ASF 의심사례가 신고된 이후 9일 만인 이날 하루 동안 인천 강화와 경기도 연천에서 돼지열병 의심사례가 3건이나 신고돼 이날 오후 8시50분 현재 강화 1건은 확진(양성) 판정, 또 1건은 음성이 나왔다. 연천은 검사가 진행중이서 경기 북부와 인천에서 돼지 열병이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문경약돌한우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ASF 확산을 막고 축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오는 28일 예정된 문경약돌한우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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