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상품권 연 평균 회수액 200억 원은 옛 말 ||-신세계백화점 들어오면서 이마트와

▲ 대백상품권
▲ 대백상품권
한 때 지역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로 ‘대구 대표 상품권’이라 불릴 만큼 인기가 치솟았던 대구백화점 상품권 매출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5천 원부터 50만 원까지 총 8가지 다양한 권종은 물론 지역 내 70여 제휴업체에서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해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함께 상품권이 주로 사용되던 대형마트와의 제휴 종료로 상품권을 찾는 수요가 떨어졌다.



30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사용되는 대백상품권 액수가 연간 200억 원에 달했지만 2016년 이마트와 2017년 홈플러스와의 제휴 계약이 종료되면서 이후 매년 상품권 매출 실적이 급속도로 줄었다.



백화점마다 추석 명절 마케팅으로 상품권으로 구매하려는 고객의 비중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대구백화점 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대비 5~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지역 내에서만 주로 사용이 가능한 점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구백화점 상품권은 백화점은 물론 호텔과 유명 외식업체, 골프장, 병원, 레저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제휴를 맺은 70여 곳 대부분이 대구 지역에 편중돼 있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난 제휴가 필요하다는 것.



대구 지역 외 전국적으로는 갤러리아백화점과 AK백화점, 서울 신라호텔, 경주힐튼호텔, 라마다프라자제주 등 백화점과 호텔 등 소수에 불과하다.



대구백화점은 상품권을 전국 곳곳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처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관계자는 “대구백화점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 대형마트 제휴는 물론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업체나 전국에 있는 유명 유통 업체와 제휴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휴처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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