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과속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5년(2014→2018년) 사이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단속 건수도 3년(2016→2018년)만에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과속단속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의 과속 교통사고는 2014년 16건에서 2018년 49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2014년 16건 사고로 6명이 사망했고, 2015년 25건 7명, 2017년에는 29건의 사고로 19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이어 2018년에는 49건이 발생해 13명이 숨졌다.



대구의 과속단속 건수도 2016년 23만4천655건에서 2018년 45만9천534건으로 9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과속단속 현황을 기준으로 대구에서 매일 1천258건이 과속으로 적발된 것이다. 특히 과속단속 지점이 아닌 곳에서 벌어지는 과속운전까지 감안하면 훨씬 많은 시한폭탄이 도로를 활보하는 셈이다.



특히 과속운전은 돌발 상황에서 대처가 어려워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고 사고 발생 시 운전자 본인 및 동승자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에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소병훈 의원은 “정속운전 등 성숙하고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보다 강력한 과속 단속을 통해 과속 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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