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협이 내년 이전을 확정(본보 9월30일 15면)함에 따라 대구농협의 현 사옥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농협은 매각과 임대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농협 사옥(대구 수성구 희망로 124)은 연면적 6천100㎡(약 1천845평)의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1992년도에 신축돼 30여 년 된 건물로 영업부, 농협중앙회, 농협생명, NH농협은행 등이 사용 중이다.
대구농협은 오는 11월 초 안동 경북도청 인근의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경북농협 현 사옥에 이전을 확정한 상황이다.
학교와 대형마트가 인접해있고, 내년 4월 수성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에 700여 세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성구 중동 일대의 매매 시세는 3.3㎡당 최고 3천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곳은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된 근린상업지구로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수 있어 자금력이 있는 업체와 병원 등에서 일부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통로와 주차장 등 금융기관 용도에 맞게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건물 전체를 사용할 다른 금융권이나 일부 구조변경을 통한 병원, 소형 백화점이 들어오는 게 용도에 가장 적합하다”고 전했다.
대구농협 관계자는 “현재는 이전할 경북농협 현 사옥의 이용방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검토 하고 있다”며 “매각과 임대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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