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군기지(K2) 이전 문제와 관련,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차질없는 진행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같은날 이낙연 총리도 빠른 진행을 약속하는 등 년내 부지선정 확정은 물론 조기 건설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공군기지에서 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 후 열린 다과회에서 “대구공항의 소음이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 대구시민들께 미안하다”며 “K2 이전 대상지가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몇번이나 거듭 약속했다고 자리를 함께 한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전했다.
배 의장은 대구 민심 달래기 차원이기도 하겠지만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의 진정성은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구통합공항 건설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도 이낙연 총리에게 “최근 통합공항 이전 선정 방식을 놓고 4개 지자체 장이 합의하는 등 가속도를 내고 있지만 일각에선 년내 확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정부차원에서 년내 이전 확정을 약속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이 총리는 그리 하겠다고” 확약했다.
4개 지자체장들은 곧바로 합의 내용을 최근 국방부에 전달했지만 군위군 의회가 반대를 표명하고 있지만 이번 문 대통령의 확약으로 통합공항이전은 연내에 확정될 전망이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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