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풍수해보험 가입률 증가세지만 전국 평균 밑돌아

발행일 2019-10-02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 국감 자료

2016년 13.2%, 2017년 13.4%, 2018년 17.3%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4월24일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지진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경북지역 주택의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최근 3년간 증가추세에 있지만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 주택의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최근 3년간 증가추세에 있지만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광주시 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주택 풍수해보험 가입률 현황에 따르면 경북은 2016년 13.2%, 2017년 13.4%, 2018년 17.3%로 주택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가입률은 2016년 22.4%, 2017년 24.9%, 2018년 20.2%였다.

연도별로는 2016년 대상 26만9천95가구 중 3만5천631가구, 2017년에는 26만5천954가구 중 3만5천597가구, 2018년에는 17만1천485가구 중 2만9천595가구가 각각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대구도 마찬가지였다.

대구 가입률은 △2016년 12.2% △2017년 16.1% △2018년 11.1%로 나타났다. 그나마 상승률은 지난해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가입률 상위 지역을 보면 2016년에는 울산이 85.5%로 전국 최고 가입률을 기록했고 경기도 61.3%, 강원 41.7 등이었다.

2017년에는 울산 105.2%, 경기 77.9%, 광주 49.7% 등이었고 2018년에는 전남 48.2%, 전북 44.2%, 충남 32.8% 등이었다.

최근 3년간 지진, 태풍, 호우 등 풍수해보험 대상 자연재난 피해는 67명의 사망실종과 1만8천439명에 이르는 이재민, 재산피해 6천169억 원이었다.

지난해 시작해 소상공인 대상 풍수해보험 시범사업 평균 가입률은 0.15%로 전북 장수군이 2.07%로 가장 높았다. 경북은 예천군 1.22%, 영덕군 1.01%, 포항시 0.25%, 구미시 0.01%로 나타났다. 대구는 0.04%였다.

소병훈 국회의원은 “풍수해보험은 적은 보험료 부담으로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를 복구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필요한 정책인데 매년 가입률이 저조함에도 개선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추가 부담을 늘리거나 지자체별 인센티브 정책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추가지원을 독려하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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