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성남 잡고 FC서울 추격 성공할까

발행일 2019-10-03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올 시즌 성남과 2번 만나 1승1무

대구FC는 오는 6일 성남FC와 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32라운드에서 추격하는 골을 넣은 정승원이 공격하는 모습.
대구FC가 K리그1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고 FC서울을 추격할 수 있을까.

대구는 오는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성남FC와 맞붙는다.

대구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위스플릿을 확정지으며 3위 서울FC를 승점 4점 차이로 쫓고 있다.

수원 삼성이 2일 열린 FA컵 준결승전 2차전에서 화성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1·2차전 합계 3-1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가 대전 코레일인 점을 감안하면 수원의 FA컵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이에 대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3위를 반드시 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성남전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두 팀은 올해 2번 만났다. 대구가 1승1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동기부여도 대구가 성남보다 높다.

대구는 당초 목표인 상위스플릿을 달성한 만큼 이제는 ACL 진출을 노리기 때문이다.

반면 성남은 스플릿A 진출이 불발됐다. 하위권에 있는 팀들과 승점 차이가 넉넉한 터라 내년 시즌을 대비해 출전 횟수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대구는 성남을 상대하기 한결 수월해진다.

승점 3점을 얻기 위한 선봉장은 ‘주포’ 에드가와 ‘에이스’ 세징야다. 그러나 외국인 듀오의 활약으로만 승점을 따내기는 어렵다.

지난 3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처럼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에드가와 세징야는 모든 팀들의 경계대상 1호이기에 김대원, 정승원 등이 성남 골문을 두들겨 주는 것도 중요하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대구의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 지은 ‘조커’ 박기동의 기용도 기대된다. 박기동은 제주전에 교체 투입돼 귀중한 동점골을 넣은 바 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서울이지만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구는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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