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하프 우승자 이지윤.
▲ 여자 하프 우승자 이지윤.
“청도의 가을 풍경에 반했어요…. 즐기는 기분으로 달렸습니다.”

제12회 청도반시전국마라톤대회 여자 하프(21.097.5㎞) 우승자 이지윤(35)씨는 1시간28분26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씨는 결승을 통과한 후에도 힘든 기색 없이 여유로움을 과시하며 “마지막 오르막에서 지쳐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한 코스에 날씨까지 한몫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이씨는 2011년 우연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를 한 번도 걷지 않고 뛰는 자신의 모습에 놀랐단다.

그는 체력장에서 5등급을 받을 만큼 운동에는 소질이 없었다. 그러나 달리기에 소질이 있었다는 사실을 자신도 그때 처음 알고 신기했단다.

이후 전국 각종 대회에 출전해 상도 타면서 마라톤에 흠뻑 빠져 산다고 했다.

그는 “마라톤이 이제 일상생활이 돼 앞으로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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