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통은 유동적, 직간접 영향 미칠듯

▲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6일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면서 태풍 피해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풍 하기비스가 대구·경북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제18호 태풍 미탁의 피해 복구와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가 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올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직접 관통하지 않더라도 강풍반경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괌 동쪽 1천450㎞ 바다에서 전날 발생한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하기비스는 중심기압은 996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0m(시속 72㎞), 강풍반경은 200㎞다. 현재 시속 44㎞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이후 이동하며 강도 중 이상의 중형 이상급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기비스는 7일 오후 중형 크기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뒤 11일까지 우리나라와 일본 규슈 지방 쪽을 향해 북서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향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태풍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태풍 위치와 진로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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