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제48회민속축제’ 성황리에 막 내려

발행일 2019-10-07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외국인 6만1천여 명 포함, 총 102만여 명 관람객 다녀가

지난 10일 동안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축제가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제48회민속축제’가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는 비일상의 공간에서 마음껏 춤추고 웃을 수 있는 축제로 세계인을 감동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동의 문화인력 성장과 축제의 동반 성장, 안전하고 즐길 거리 많은 축제, 축제의 정신을 잘 반영한 축제, 적극적인 문화교류로 세계 속의 탈 중심 도시 문화 브랜드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축제에는 외국인 6만1천여 명(2018년 4만6천여 명)을 포함해 총 102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대비 전체 관람객 수는 1% 정도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30% 정도 증가(전체 관람객의 6%가량)해 글로벌 축제를 위한 인지도를 높여갔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탈놀이단 드리머’는 지역 학생들과 연출진이 함께 만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만의 독특한 콘텐츠로 젊은 축제, 활력 넘치는 축제, 참여형 축제를 만들어 가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탈놀이단이 착용한 탈과 의상은 매년 주제에 맞춰 제작해 독특한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개막식 식전공연, Mr, 허도령, 코스프레 레크리에이션, 주제곡 메들리, 포토타임, 게릴라 공연 등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00만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관광서비스학회에 의뢰해 평가용역을 실시한 결과 직접 경제효과는 315억 원(103만 명 중 유효방문객 46만7천여 명의 평균 지출액) 정도였다.

방문객 소비에 의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해 보면 생산유발 효과 615억여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42억여 원, 소득유발 효과 114억여 원, 취업 유발 효과 846명, 고용유발 376명으로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제의 구체적인 용역 결과는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안동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이 오는 12월 평가보고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12개국 13개 해외단체의 이색적인 공연과 한국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개 단체의 전통탈춤공연을 비롯해 100여 개의 크고 작은 공연까지 행사장은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글로벌 육성 축제 국제교류 사업으로 우즈베키스탄 주빈국의 날 행사로 진행된 기념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차관이 직접 방문해 격을 높였다. 행사 기간 내내 우즈베키스탄 문화전시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이색적인 문화를 한국에 소개했다. 한국 거주 우즈베키스탄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하는 계기가 됐다.

다만 해외 공연단의 경우 공연비 지원 없이 항공료를 자부담해 참가하다 보니 일부 공연단의 수준이 미흡하거나 탈을 사용한 공연이 적었다는 평가를 받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역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민속 문화를 선보인 제48회 안동민속축제에도 총 28가지의 민속행사가 다채롭고 화려하게 꾸며졌다. 민속축제에는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성을 기반으로 축제의 막을 여는 서제를 비롯해 전통혼례, 양로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전통의 미가 가미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여 전통문화 도시 안동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민속축제는 안동의 전통을 축제를 통해 전승하고, 안동국제탈춤축제는 역동적이고 폐기 넘치는 축제의 전형을 보여줌으로써 안동을 세계 속의 축제 도시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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