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비상회의에서 “경제와 안보가 이 모양인데 문 대통령은 두 달 넘게 조국 사태를 가지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갈라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2017년 5월10일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던 대목을 거론하면서 “지금 문 대통령은 이 약속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를 보면서 그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많은 국민들이 지금 우려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분열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검찰의 최근 행태를 보면 조국 부부와 가족의 불법 비리 부정을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지금 이 문제로 온 나라가 분열, 갈등을 겪고 있다. 하루속히 피의자를 구속 수사하고 중간 수사 결과를 국민에 떳떳하게 발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안 대표의 미국행이) 본래의 계획 같은데 안 대표 뜻이 중요하니까 기다려보겠다”며 “(안 전 대표와) 연락을 하고 있고 필요하면 또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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