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선정하는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에 참여||스포츠토토 취급은행

▲ 강석호 의원
▲ 강석호 의원
현재 경마와 로또 복권사업의 수탁은행인 농협은행이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에 컨소시엄을 구성, 자금대행사업자 협약을 맺고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석호(자유한국당, 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에 ‘(가칭)스포츠토토코리아’컨소시엄을 구성, 자금대행사업자로 참여했으며 환급금·환불금지급 및 자금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으로 밝혀졌다.

스포츠토토에 농협은행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현재 농협이 취급하고 있는 경마, 로또복권에 스포츠 토토까지 취급하게 되면서 매출액 기준 정부 라이센스 사행산업의 74.5%를 취급을 독점하는 은행이 된다.

지난해 6대 사행산업의 매출은 22조 3천631억 원이었으며, 경마 7조5천376억 원, 스포츠토토 4조7천428억 원, 로또 4조3천848억 원, 카지노업 3조254억 원 경륜 2조515억원, 경정 6천210억 원 순이었다.

이에 강석호 의원은 “농협은행이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로 선정되면 경마, 스포츠토토, 로또까지 정부 사행산업 매출액의 74.5%를 취급하는 은행이 된다”면서 “농협은행이 농민을 위한 은행이 아니라 사행성 수탁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농협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협은 사행산업 취급은행 선정을 통한 예대율 규제를 맞추는 꼼수보다 농협은행의 건전성 강화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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