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한글사용 증진을 위한 ‘대구시 국어 진흥 조례’발의

▲ 이영애 시의원
▲ 이영애 시의원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인 이영애 대구시의원(달서구)이 9일 한글날을 맞아 ‘대구시 국어증진 조례’(이하 국어증진조례)를 대표 발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사회적으로 만연히 사용되고 있는 비속어, 줄임말 등으로 인해 바른 한글사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의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위해 서기 1443년에 완성, 1446년에 반포했고 국제적으로 한글보다 우수한 문자가 없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국보 제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訓民正音)은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고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를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한글이 1위로 선정되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임이 입증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한글은 신조어(줄임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고,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비속어들이 청소년들 사이에 일반적 대화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특히, 유행과 인기를 위해 만들어지진 신조어(줄임말)들이 유튜브나 SNS를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신조어를 잘 모르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언어장벽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이 의원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국어 진흥 조례’는 공공기관부터 불필요한 외래어 사용을 줄이고 바른 우리말을 사용하고 청소년들과 한글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에게 바른 한글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른 한글 사용 촉진을 위한 국어증진조례를 준비해 온 이 의원은 8일 “공공기관에서부터 바른 한글 사용에 모범이 될 필요가 있다”며 “우리 모두가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아름답게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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