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12일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 일대||

▲ 제7회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12일 첨성대 잔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현장을 찾은 아이들이 북두드리기 체험을 하는 모습,
▲ 제7회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12일 첨성대 잔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현장을 찾은 아이들이 북두드리기 체험을 하는 모습,
통일신라시대 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국의 우수한 소리문화를 재조명하는 ‘제7회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12일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BBS대구불교방송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가치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매년 큰 인기를 끌었던 4t 규모의 에밀레 모형종 타종행사를 비롯해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탁본 및 인경체험, 신라복입기, 에밀레종미니어처 및 종모양 풍선접기 30여 개의 신라문화 체험 마당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에밀레’전의 백미로 꼽히는 ‘신라 간등회(看燈會)’는 한국 전통 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을 재연하는 행사로 대형 공작등과 용(龍)등, 신라토층 모형탑 등을 비롯한 대형 전통 등이 첨성대를 배경으로 은은한 야경을 연출할 에정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이정필 수석지휘자 외 50여 명이 출연하는 경북도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에서는 무용단이 ‘천마의 비상’으로 포문을 열고 ‘큰애기 반봇짐’, ‘배치기’, ‘난감하네’, ‘너영나영’ 등 국악가요가 꾸려진다. 이어 ‘바이올린과 국악의 만남’, ‘혼의 소리 아리랑’ 등으로 경주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인구가수 홍경민, 박미경 등이 출연해 히트곡을 선사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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