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경주 여성단체 지역 해외유학생들 문화탐방하며 정나눔 행사

경주여성포럼본과 알영로타리클럽 10일 지역 해외유학생 20여명 초청 1대 1 매칭 역사문화탐방하며 정나눔 행사

경주여성포럼본과 알영로타리클럽이 10일 경주지역 해외유학생 20여 명을 초청해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을 함께 탐방하며 정나눔 행사를 가졌다. 유학생들이 포럼 회원들과 옥산서원에서 문화재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경주지역 여성단체가 10일 경주에서 공부하는 해외유학생들을 초청, 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함께 탐방하면서 정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경주지역 여성 리더들로 구성된 ‘경주여성포럼본’의 한순희 회장과 20여 명의 회원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경주대학교 등 해외 유학생 20여 명을 초청해 1대1로 매칭해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정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동국대에서 출발, 회재 이언적 선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옥산서원과 독락당을 방문해 이언적 선생의 후손 이해철 선생 설명으로 유물을 보며 당시 시대적 배경까지 공부했다.

이해철 선생은 “회재 선생은 김안로의 붕당 정치로 정계에서 밀려나 고향으로 돌아와 붕당 정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제자들을 기르지 않았다”며 “후학 퇴계 선생이 회재 선생의 뛰어남을 칭찬하며 미리 인재를 알아보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했다.

본포럼 회원들과 학생들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흥덕왕릉도 찾았다. 이재숙 문화해설사는 “흥덕왕은 부인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 왕비 사망 이후 10여 년을 후궁조차 들이지 않고 혼자 살다가 합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겨 애정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유학생 탐방단은 오후에 신라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릉을 방문해 넓게 트인 바다를 보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교촌마을에서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하며 열심히 공부해 한국의 홍보대사가 되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들은 “한국의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오래 머물며 공부하고 싶다”며 “배울수록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착한 마음을 가진 선비들이 많아 한국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본포럼의 한순희 회장과 유학생들의 문화탐방에 함께 참여한 경주알영로타리 류소희 회장은 “유학생들에게 한국적 정서가 두터운 경주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함께 탐방하며 엄마, 이모가 되어 든든한 후견인이 되어주는 인연을 맺었다”면서 “지속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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