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정태욱·김대원·정승원, 대표팀 경험치 먹고 팀 비상 이끈다

발행일 2019-10-13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정태욱, 지난 11일 U-22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로 나와 팀 승리 기여

김대원·정승원, 14일 우즈베키스탄 두 번째 맞대결 출격 대기

1997년생 동갑내기 꽃미남 3인방 활약이 소속 팀 전력 상승으로 이어져

지난 11일 열린 U-22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정태욱(가운데)이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에 선발된 대구FC 꽃미남 3인방 정태욱·김대원·정승원이 국제무대 경험을 발판 삼아 소속 팀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까.

대구의 중앙 수비수 정태욱이 김학범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정태욱은 지난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첫 번째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대표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세 명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나선 정태욱은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에서 수비를 단단히 구축했다.

세트피스 상황마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크로스를 머리로 동료 앞에 떨궈 도움을 기록할 뻔 했지만 마무리가 안 돼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조그마한 실수가 몇 차례 나오긴 했지만 압도적인 피지컬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학범호에 함께 승선한 김대원과 정승원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이 친선 경기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만큼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출격할 수도 있다.

이처럼 대구 주축 선수들의 국제무대 경험은 구단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반갑다.

K리그를 넘어 국제무대를 일찍 경험한다는 것은 선수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 선수들의 성장은 곧 소속 팀의 전력 강화로 이어진다.

특히 1997년생(만 22세) 동갑내기인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의 빠른 성장은 앞으로 대구가 K리그에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대구FC 수문장 조현우는 ‘122일’ 만에 A매치 선발로 출전해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피파랭킹 202위)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일방적인 경기 탓에 조현우가 손과 발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르고 있는 벤투호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에서 북한과 3차전을 치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