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악마을 구절초꽃단지 새로운 명소로 인기

발행일 2019-10-13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 서악마을 12일, 13일에 이어 19, 20, 26일 구절초음악회, 7080세대 추억의 수학여행과 잔치

신라문화원이 서악마을 삼층석탑 일원에 구절초단지를 조성하고 매년 가을에 음악회를 열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추억의 수학여행을 나선 장년들이 지난 12일 열린 음악회에서 장기자랑을 하고 있다.
경주 서악마을 보물 삼층석탑 일대에 조성한 구절초단지가 경주의 새로운 문화관광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악 구절초단지는 신라문화원이 2015년부터 서악리 삼층석탑 일대에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매년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신라문화원이 매년 구절초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를 전후해 가을음악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경주시민은 물론 전국에서도 구절초와 음악회를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지난 12일 올해 첫 번째 구절초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어 13일과 19, 20일에 이어 26일까지 모두 5차례 음악회를 연다. 토요일은 오후 4∼6시, 일요일은 오전 1∼12시 및 오후 2∼3시 각각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첫 음악회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5권역 관광콘텐츠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7080 얄개들의 복고축제’도 함께 열려 중장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추억여행에 참여한 민락초 2회, 북가좌초 3회, 경동고 32회 졸업생 300여 명 등 중장년층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을 축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옛 교복과 복고의상 250여 벌을 대여해 추억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구절초 차 무료제공과 서악마을 샛골부녀회에서 추억의 먹거리 판매, 일반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오다가다 노래방도 흥을 북돋웠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국민 대다수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경주에서 문화재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옛 추억을 회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신라문화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4-777-1950.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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