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년간 672억 원을 지원한 가정용 연료전지 10개 중 6개가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받은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 및 가동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2018년 보급된 가정용 연료전지 정상가동은 35.6%에 불과했다.

미사용 50.0%, 고장 10.5%, 철거 3.8% 등 나머지 64.4%는 가동하지 않았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규모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이다. 액화천연가스(LNG)에서 뽑아낸 수소로 전기를 만든다.



정부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사업에 총 672억7천500만원(2천899가구)을 지원했다.



김 의원은 “단순히 물량 확대를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설치 장소를 선정할 때부터 연료전지의 특성과 이용조건을 고려해 적정한 장소에 설치하는 등 세심한 설계로 이용자의 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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