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시청서 4개 단체장 모여 최종 합의 후 기자회견||의성 찬성, 군위 반대 분위기

▲ 지난 14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부터),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주민투표 방식에 대해 논의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 지난 14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부터),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주민투표 방식에 대해 논의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방식이 15일 사실상 결정된다.



군위군에서 다소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날 주민투표방식 최종안이 결정되고 국방부에 건의된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전 후보지인 김주수 의성군수와 김영만 군위군수는 1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방식에 대해 최종합의한다.



이날 4명의 단체장은 주민투표 방식을 최종 합의하고,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앞서 4명의 단체장은 지난 13일 대구시청에서 극비로 긴급회동을 가졌다.

대구시가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주민투표에 대한 새로운 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방부에서 제시하는 안은 의성군에서 ‘불공정하다’며 반대입장을 보여왔다.



이날 대구시에서 제시한 안은 단독 후보지와 공동 후보지 관계없이 군위군민은 우보와 소보에 대해 각각 투표를 하고, 의성군은 비안에 대해서만 투표하는 방식이다.



의성은 이같은 안에 대해 찬성입장을 보였으나, 군위는 다소 반대하는 분위기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대구시가 제시한 협의안에 대해 15일 오전 중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최종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15일 오전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보고 경북도에 최종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군수는 처음부터 우보 유치만을 고집해왔고, 주민들에게도 우보 유치 당위성만을 강조해 온 것을 봤을때 대구시의 절충안은 받아들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다.



김 군수는 14일 오전 군위군의회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박창석 경북도의원,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박운표 군의회통합신공항추진위원장은 “지난달 21일 경북도에서 4개 자치단체장이 구두 합의한 안과 지난 13일 대구시에서 협의한 안 등에 대해서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날 최종 결정하는 자리에 군위군수가 참석하지 않더라도 대구시가 제시한 중재안을 공식 발표하고 국방부에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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