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이상관 대구광역시 수의사회장



반려견의 소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 많은 보호자들이 놀라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의 기능이 정상적일 경우 소변에 피가 묻어나온다는 것은 신장 이후 요관, 방광, 요도에 피가 날 만한 요인이 있을 경우로 결석 또는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흔한 결석은 칼슘옥살레이트(CaOx)와 스트루바이트(Struvite)다.

물론 암모늄유레이트, 시스틴 등 다른 결석도 있지만 칼슘옥살레이트와 스트루바이트가 대부분이다.



결석은 현미경에서 볼 수 있는 미세한 결정들이 뭉치고 뭉쳐서 생기게 된다. 칼슘옥살레이트 결정, 스트루바이트 결정이 서로 뭉쳐서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석으로 진행된다.



칼슘옥살레이트 결정은 대사 체계의 노폐물로 소변내 칼슘, 옥살레이트가 높은 경우 잘 발생하며, 스트루바이트의 경우 비뇨기계 감염이 있을 때 잘 발생한다.



방광 내 결석 발견시 우선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광 내에만 결석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결석의 일부가 요도로 흘러 가게 되고 자칫 요도가 막혀 소변을 전혀 누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결석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 외과적으로 제거한 후, 결석의 종류에 따라 식이조절과 지속적인 소변 검사를 실시해 수술적 처치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옥살레이트 결석의 경우 칼슘이 많이 함유된 브로콜리, 시금치, 유제품(우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옥살레이트가 많이 함유된 브로콜리, 오이, 사과, 파인애플, 배, 고구마 등 음식을 주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주기적인 소변검사를 권장한다.



결석이 아닌 결정 단계일 경우는 외과적 제거 없이도 방광 내 세정 등으로 처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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